에도가와 란포이 단편소설. 1925년 ‘골락’ 9원호에 게재되었다. 이상한 성벽을 지닌 남자의 이야기이다. 변테 기질을 가진 자기의 성벽을 어떤 여성에게 고백하는 이야기로 이것이 독자로 하여금 으스스한 기분을 자아낸다. 현재 읽어도 일진대 그 당시에는 충격적인 문제작이었을 것이다. 온건하지만 신사적인 이상한 성벽의 공포가 리얼하게 그려져 있다. 이야기의 결말도 수작에 속한다.
1894-1965. 소설가, 추리소설가. 와세다 대학 졸. 다채로운 직업을 거친 후 집필한 ‘2전짜리 동전’이 ‘신청년’의 편집장 모리시타의 인정을 받아 문단에 데뷔하였다. 그 후 ‘D언덕의 살인사건’, ‘심리실험’, ‘지붕밑이 산보자’, ‘인간 의자’ 등 기괴한 수수께끼를 담은 과학적 추리에 입각한 작품을 연이어 발표하였다. 2차 대전 후에는 내외 탐정소설의 소개, 연구 평론, 에도가와 란포 상의 창설 등 후진의 육성에도 힘을 썼다. 일본 추리작가협회 초대 이사장으로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