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점기 때인 1930년대 시골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한 단편소설. 물질적 가치관에 젖어 농토를 팔아 병원을 확장하려는 아들과 땅을 소중히 여기는 아버지 사이의 갈등을 통해, 땅의 본래적 가치보다 금전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물질주의적 가치관을 비판한 작품.
이태준 1904-?
호는 상허(尙虛).
강원도 철원 출생.
일본 죠오치대학(上智大學) 수학. '시대일보(時代日報)'에 '오몽녀(五夢女)'를 발표, 1920년대 후반부터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한 때 개벽사(開闢社)에 근무했고, 뒤에 '문장(文章)'의 편집을 맡았다. 1933년 박태원(朴泰遠), 이효석(李孝石), 정지용(鄭芝溶) 등과 '9인회(九人會)'를 조직하면서부터 작품 활동에 전념, 일제 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