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혼혈해인 일본에서 사는 한국인 하루오와 나라고 하는 조선인 제구대학생, 남 선생과의 관계를 통해서 반황하던 하로오의 찢어진 존재가 어둠에서 ‘빛 속으로’ 향하는 모습을 그린 이야기.
김사량 1914-1950? 본명 김시창(金時昌). 한일합병 4년 후인 1914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1932년에 도일. 구제 사가(佐賀) 고교 문과 을류, 이어 도표 제국대학 독문과에서 배우고 작가 활동으로 들어갔다.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시작한 다음 날, 치안유지법에 입각한 예비 검속으로 검거되었다. 석방 후에는 이북으로 건너가 보도반원이 되어 중국 대륙으로 건너갔으나 계획대로 탈주하여 해방구로 향하였다. 해방 후에는 이북에서 작가로서 활약. 1950년 6.25 동란 때 인민군으로 종군, 전사하였다. 향년 36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