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無明)
이광수(李光洙)의 단편소설. 1939년 ‘문장 文章’ 창간호에 발표되었다. 민이 병감으로 옮긴 뒤 정이라는 평안도 출신의 사기범이 들어오자 윤과 정은 쉴새 없이 다툰다. 나와 윤과 정이 다시 옮겨간 방에서 다시 민을 만나고, 기자 출신으로 공갈 취재를 하였다는 강을 만나자 윤과 정은 기가 죽고 만다. 민이 복막염으로 병 보석되어 출감한 뒤 옆방에서는 장질부사를 앓던 청년 하나가 죽어 나가고 윤은 폐결핵으로 다시 전방된다.
이광수(李光洙)
1892-1950. 호 춘원(春園). 평북 정주 추신. 1905년에 일진회의 유학생으로 선발되어 일본으로 건너가 중학교를 거쳐 메이지 학원 재학 중에 소설의 집필활동을 시작하였다. 민족주의적인 입장에서 유교사상과 인습을 비판하는 소설을 썼다. 그는 소설에 머물지 않고 동아일보에 ‘민족적 경론’ 등의 논설을 게재하여 조선의 만국의 원인은 조선민족의 열성(劣性)에 있다고 생각하고 민족의 실력 양성을 역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