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문호 투르게네프(1818-1883)의 중편소설. 반 자서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는 이 작품은 작가가 생애에서 가장 사랑한 소설이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40대가 된 주인공 브라지밀이 자기의 16세 때의 첫사랑에 대해서 회상하여 친구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노트에 적은 수기 형식을 취하고 있다. 비도덕적인 내용을 시적인 아름다운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다.
투르게네프 1818-1883 19세기 러시아의 대표적인 소설가의 한 사람. 러시아 제국의 귀족. 오랫안 거주 했던 파리에서 유럽의 작가와 예술가들과 폭넓은 교우관계를 가지면서 유럽에 러시아 문학을 소개하는 데에 큰 역학을 하였다. 1883년 파리에 세상을 떠나자 페테르부르크에서는 국장으로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대표작으로는 '사냥꾼 일기'(1852), '루진'(1856), '처녀지'(1877), 특히 이상주의적인 아버지 세대와 유물론적인 아들 세대의 갈등을 그린 '아버지와 아들'(1862)은 19세기 러시아 소설의 최고 걸작으로 여겨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