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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전후

해방 후, 조선은 그 특수한 국제 정세 속에서 또 한 번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고 있었다. 독립은 되었으나, 강대국들의 첨예한 이념 대립의 장이 되어 버린 조선의 미래는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이 작품은 이러한 때에, 문학예술 진영에서는 어떠한 입장과 노선으로 시대를 이끌고 나아가야 할지 자신의 체험에 바탕을 둔 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 개인뿐 아니라 문학사적 의미에서도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특히 이 소설에서 주목을 끄는 것은 해방 전에는 서로 믿고 따르던 주인공 현과 김 직원이 해방 후 서로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해어지는 대목이다.
해방 후, 조선은 그 특수한 국제 정세 속에서 또 한 번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고 있었다. 독립은 되었으나, 강대국들의 첨예한 이념 대립의 장이 되어 버린 조선의 미래는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이 작품은 이러한 때에, 문학예술 진영에서는 어떠한 입장과 노선으로 시대를 이끌고 나아가야 할지 자신의 체험에 바탕을 둔 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 개인뿐 아니라 문학사적 의미에서도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특히 이 소설에서 주목을 끄는 것은 해방 전에는 서로 믿고 따르던 주인공 현과 김 직원이 해방 후 서로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해어지는 대목이다.
이태준 1904-? 호는 상허(尙虛). 일본 죠오치대학(上智大學) 수학. '시대일보(時代日報)'에 '오몽녀(五夢女)'를 발표, 1920년대 후반부터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한 때 개벽사(開闢社)에 근무했고, 뒤에 '문장(文章)'의 편집을 맡았다. 1933년 박태원(朴泰遠), 이효석(李孝石), 정지용(鄭芝溶) 등과 '9인회(九人會)'를 조직하면서부터 작품 활동에 전념, 일제 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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