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5-1832년에 걸쳐 집필한 푸쉬킨의 운문소설. 사교계의 총아 오네긴은 수도 생활에 권태를 느낀다. 때마침 부유한 숙부가 죽어 그의 유산 상속을 위해 시골로 가서 새로운 생활을 꿈꾸었으나 여기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살릴 수가 없다. 그는 거기에서 알게 된 렌스키라고 하는 청년과 친해지지만 사소한 이유로 해서 두 사람은 결투를 벌여 렌스키는 목숨을 잃고 오네긴은 방랑의 길을 떠나는데…….
푸쉬킨 (1799-1837) 19세기 러시아 최대의 시인으로 국민문학의 창시자. 그는 서정시, 서사시, 극시, 민화시, 단편소설, 장편소설, 역사문학, 기행문학, 평론 등 근대문학의 모든 장르를 개척하여 각 분야에서 높은 완성도를 지닌 작품을 창작, 러시아 문학에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